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를 향한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의 요즘 발언, 심상치 않습니다. 12일 당 정책회의에서는 최근 경색 국면이 황 대표 때문이라고 콕 집어 말했습니다. 제1야당 대표가 국회 문을 닫아걸고, 아스팔트로 뛰쳐나가 삭발을 했다고 포문을 열었습니다. 또 11월 미국 방문 당시, 나경원 원내대표와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와의 협상 가능성을 걷어찬 것도 황 대표라고 했습니다. 나 전 원내대표와 원내 협상 궁합이 그리 잘 맞지도 않았는데, 나 전 원내대표의 임기 연장 불발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이 또한 황 대표의 독단적인 정치 행위 탓이라는 겁니다. 이 원내대표가 황 대표를 이토록 저격하는 이유는 뭘까요?

이인영을 원내대표로 만든 사람, 황교안 알려진 대로, 이인영 원내대표는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1기 의장 출신입니다. 대표적인 86 운동권 출신이죠. 더 많이 알려진 대로, 황교안 대표는 80년대 대표적인 공안 검사 출신입니다. 두 사람, 살아온 길부터 달라도 너무 다릅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이인영 의원을 원대대표 자리까지 오르게 한 사람, 바로 황교안 대표입니다. 지난 4월 원내대표 출마 선언에서, 이 의원은 원내대표 출마 배경이 황 대표라고 밝혔는데요. 이 의원을 자극했다는 황 대표의 발언들 이렇습니다. “무덤에 있어야 할 386 운동권 철학이 21세기 대한민국의 국정을 좌우하고 있다” – 지난 1월, 한국당 전당대회 출마 공식 선언 “썩은 뿌리에서는 꽃이 피지 않습니다. 문재인 정권의 핵심 세력은 80년대 운동권 출신입니다.” -지난 3월, 황교안 페이스북 이에, 개인적으로 굉장한 모욕감을 느꼈다는 이 의원은 ‘황교안’ 삼행시로 답했습니다. “황당하다, 교활하다, 안하무인이다” -지난 1월, 이인영 페이스북 또 정치적 대응을 할 수 있는 위치에서 한국당의 극우 정치에 맞서겠다는

패스트트랙 좌초, 더는 못 참아!? 여야 간 선거법과 검찰개혁 법안 협상이 좌초하면서부터는 황 대표를 향한 발언 수위가 더 세졌는데요. 이 원내대표 측은 황 대표로 인해 협상의 여지가 가로막힌 적이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난달(11월) 3당 원내대표의 미국 방문이 대표적인 사례인데요. 방미 직후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이 원내대표는 애써 화를 누르며, 황 대표를 비판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패스트트랙 협상의 중대 난관은 황 대표의 단식이고, 경우에 따라서는 여야 간 협상을 절벽으로 몰고 갈 수 있는 장애가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협상 여지를 만들어달라고 촉구하면서, 장시간 단식하는 분에 대한 다른 언급은 삼가겠다고 했습니다. 방미 당시, 이 원내대표는 나경원 원내대표와 오신환 원내대표 셋만 가는 만큼, 협상의 물꼬를 틀 수 있을 것으로 내심 기대했다는데요. 황 대표가 단식 농성에 돌입하면서, 나 원내대표가 조기 귀국하는 바람에 협상의 기회를 놓치게 됐다는 겁니다. 여기에, 좋든 싫든 협상 파트너였던 나 원내대표가 사실상 황 대표에 의해 경질된 것도 협상에는 난관이 됐습니다. 이 원내대표로서는 황 대표가 곱게 보일 리 없을 겁니다. 그런데 원내 협상 불만의 화살이 황 대표를 향한 건, 나 원내대표가 거의 매일 얼굴을 보고, 직접 협상해야 하는 상대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협상 상대를 겨냥해 비난한 뒤에 어떻게 얼굴 보고 마주 앉을 수 있겠냐는 겁니다. 나 원내대표한테 못하니까 황 대표를 공격한 측면도 있다고 이 원내대표 측은 설명했습니다. 또 평소 황 대표가 법안 협상은 내 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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