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 인근 대형 트레일러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된 39명은 모두 중국인이라고 24일 현지 언론 PA 통신과 BBC 등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앞서 전날 오전 1시 40분께 영국 남동부 에식스주 그레이스의 워터글레이드 산업단지에서 39구의 시신이 담긴 화물 트럭 컨테이너가 발견됐다. 39명은 최저 영하 25도까지 내려가는 냉동 컨테이너 안에서 동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이 컨테이너를 실은 트럭은 북아일랜드에서 출발해 아일랜드 더블린을 거쳐 영국 서부 홀리헤드항으로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경찰 조사 결과 시신이 실려 있던 컨테이너는 벨기에 제브뤼헤항에서 배를 타고 퍼플릿항까지 들어왔고, 트럭은 북아일랜드에서 짐칸이 빈 상태로 이동해 항구에서 이 컨테이너를 받아다 실은 것으로 전해졌다. 항구에서 컨테이너를 트럭에 실은 운전사 모리스 모로빈슨(25)은 현장에서 체포됐다. 로빈슨이 컨테이너를 실을 당시 안에 사람이 타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살인사건 조사와 병행해 이번 사건에 인신매매와 밀입국 등을 주선하는 범죄 조직이 연관됐는지 여부도 조사하고 있다. 한편 2014년 이후 유럽에 이주자들이 쇄도하면서 밀반입자들이 돈을 받고 이주자들을 대형 트럭에 싣고 불법 입국하다 밀폐된 공간에 갇힌 사람들 전원이 사망하는 사건이 잇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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