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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가 일으켜 세운 샘터… 늘 똑같이, 늘 새롭게”

폐간 위기 딛고 창간 50주년 맞은 잡지 ‘샘터’

50만부 호황 지나 적자 탓에 무기한 휴간 결정 세계 각지서 소식 들은 독자들 정기구독 행렬 법정·피천득·최인호 등 내로라하는 필진 명성 웹툰·전자책 등 2차 콘텐츠 협업 등 적극 도입

지난 12일 서울 혜화동 샘터 사무실에서 김성구 발행인이 창간 50주년 기념호를 들어 보이고 있다. 뒤로는 샘터의 창립자이자 김 발행인의 선친인 김재순 전 국회의장의 사진이 보인다. 지난해 말 폐간 위기를 겪은 김 발행인은 ‘샘터’의 철학을 지키면서 새로운 방향으로 나갈 채비를 마친 듯 “바닥을 찍었으니 이제 튀어 오를 길을 알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국민 잡지’ 샘터가 창간 50주년을 맞았다. 1970년 4월 김재순(1923~2016) 전 국회의장이 국제기능올림픽을 준비하던 기술자들에게서 “집이 가난해 공부를 많이 하지 못한 게 천추의 한이 된다”는 하소연을 듣고 수필 중심의 교양지를 창간한 지 반세기, 통권 602호째다. 지난해 말 사실상 폐간에 가까운 ‘무기한 휴간’ 결정을 내렸다 기적적으로 회생했다. “밑바닥이라는 게 이런 거구나 싶더라고요. 회사를 대표하는 사람 입장에서 ‘우리 식구들한테 퇴직금도 못 챙겨 줄 수 있겠구나’ 하는 것보다 더 밑바닥이 어디 있겠어요.”지난 12일 서울 혜화동 샘터 사무실에서 만난 김성구(60) 발행인은 불과 몇 달 전을 떠올리면 감개무량한 듯했다. “아버지가 25년간 이끈 샘터를 제가 맡아 24년을 했는데, 한 해만 더 하면 반반이잖아요. 아버지한테 죄스러웠습니다. 광화문에서 ‘폐간한다’는 내용의 인터뷰를 하고 사무실까지 걸어오는데 계속 눈물이 났죠.” 종이잡지가 호황을 누리던 시절 탄생한 샘터는 1970년대 후반 50만부 이상의 발행 부수를 기록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1995년 김 발행인이 대표를 맡던 시절부터는 이미 적자가 누적된 상태였다. 매년 평균 3억원 정도의 적자가 생겼다. 그럼에도 법정스님, 피천득·최인호 선생님 등 대표 필진들이 낸 단행본 수익이 ‘샘터’를 유지시켰다. 출판 시장 경기가 나빠지면서 지난해에는 매출이 3분의1까지 떨어졌다. 결국 김 발행인이 내린 결론은 ‘무기한 휴간’이었다. 소식이 전해지자 김 발행인도 놀랄 만큼 각지에서 독자들의 성원이 답지했다. 샘터가 일상이었던 노년층, 샘터를 통해 고국의 소식을 듣던 재외동포, 기성 독자들의 자녀 세대인 ‘3040’으로부터 정기 구독 신청이 줄을 이었다. 오랜 독자들은 편지와 격려금을 보내왔다. 파독 간호사였던 독자는 “어려웠던 시절 ‘샘터’를 보고 용기와 희망을 놓지 않았는데 폐간 소식을 듣고 자식 잃은 엄마가 된 심정이었다”고 했다. 그 독자는 한국에 와서 작은 봉투까지 놓고 갔다.

2003년 샘터 창간 33주년, 지령 400호 기념 대담 후 포즈를 취한 샘터 관계자들. 왼쪽부터 법정 스님, 피천득 수필가, 김재순 전 샘터 발행인, 최인호 소설가.샘터 제공

우리은행에서 6개월간 5000만원을 지원하는 등 기업 후원도 이어졌다. 정기 구독자만 2400명 이상 늘었다. 오는 6월 샘터에서 시·수필집 ‘친구에게’를 내는 이해인 수녀는 인세를 안 받겠다고 했다. ‘월간 샘터’를 살리는 일에 보탬이 되라는 뜻이다. “샘터 식구들이 자발적으로 월급을 삭감해 가면서, 이 ‘50주년 기념호’가 나왔습니다. 기적을 겪고 나니 ‘적극적으로 생각을 해 보자’고 다시 한번 힘을 내게 됐습니다.” 이 수녀를 비롯해 수필가 피천득, 법정 스님, 소설가 최인호, 동화작가 정채봉 등 내로라하는 필진은 샘터의 자산이다. 어린 시절부터 이들과 교유했던 김 발행인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필자를 물었다. “고 장영희 서강대 교수”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소아마비를 극복하고 세 차례 암 투병 과정을 겪으며 수필가·칼럼니스트로 활동해 온 장 교수다. “말과 행동과 글이 모두 같은 분을 참 뵙기가 힘든데, 장 선생님이 그런 분이셨다”는 김 발행인은 “1급 장애인이셨지만 생각에 성역이 없었다. 돌아가시고 나서 유족들까지 같은 마음으로 인세를 제자 장학금으로 기부했다”고 떠올렸다.

출근길 아직도 ‘쌀쌀’…서울 체감온도 -4도

‘맑은 한파'(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체감온도가 -12도까지 떨어진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네거리에서 두꺼운 외투를 입은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2020.2.18 hwayoung7@yna.co.kr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월요일인 16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출근길 체감온도가 영하권에 머물러 춥겠다. 오전 5시 현재 기온은 서울 -1도, 인천 -1도, 수원 -1도, 대전 -1도, 광주 1도, 제주 5도, 대구 1도, 부산 2도 등이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 낮다. 이 시각 체감온도는 서울 -4도, 인천 -6도, 수원 -3도, 대전 -1도, 광주 1도, 제주 1.4도, 대구 -2도, 부산 -4도 등이다. 낮에는 서풍이 유입되면서 전국의 낮 기온이 7∼13도(어제 7∼15도, 평년 10∼14도) 정도로 오르겠다. 낮과 밤의 기온 차가 커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강원영동, 경북북부 동해안에는 이날 아침까지 눈이 오겠다. 전날부터 쌓인 눈이 최고 20㎝가 넘는 곳도 있다. 눈이 쌓인 곳에서는 교통안전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전국이 대체로 맑겠고 미세먼지도 좋음∼보통 수준으로 무난하겠다. 서해상, 남해 먼바다, 제주도 모든 해상과 동해상은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도 2∼5m로 매우 높게 일겠다.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유의해야 한다.

車 산업, ‘중국발 공급 위기’ 넘으니 ‘글로벌 수요 위기’ 맞아

가동률 90% 선으로 높지만 판매는 ‘답답’ 부품 1위 만도 구조조정 나서 1월 현재 車 산업 고용, 8년 만에 38만명 밑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미국, 유럽 등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국내 자동차 산업이 흔들리고 있다. 2월에 겪었던 위기가 중국산 부품 생산 중단에서 비롯된 공급 위기였다면, 이번에 당면하게 된 문제는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시장까지 넓어진 글로벌 수요 위기다. 올 하반기 판매 급감에 따른 채산성 악화로 부품업체가 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지난 2월 4일 울산 현대자동차 공장에서 직원들이 근무를 마치고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공장 가동률 90% 선이지만 예비 부품 생산 많아

현재 국내 자동차 공장 가동률은 90% 선이다.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005380)의 공장 가동률이 3월 들어 90~95% 정도로 회복했고, 국내 부품사 가동률도 안정적이다. 부품업체 이익단체인 한국자동차산업협회 관계자는 “중국산 부품 조달에 어느 정도 이뤄지고, 완성차 업체들의 생산도 제 궤도에 오르면서 부품업체 가동률이 90%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월에 부품업체 가동률은 부품 종류에 따라 50~70% 선으로 뚝 떨어졌었다. 일종의 전선 뭉치인 와이어링하네스 등 중국 의존도가 높은 부품 공급이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으로 뚝 끊기면서 완성차 업체의 생산까지 중단됐기 때문이다. 경기도 수원의 한 부품업체 임원 A씨는 “중국 내 공장 가동률은 한때 20% 밑으로 떨어졌다가,이제 60~70% 수준으로 올라왔다”며 “국내 공장도 거의 정상 가동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부품 업체에는 긴장감이 감돈다. 중국 등의 판매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중간재 공급 중단에 대비해 재고를 확보하기 위해 생산을 지속하는 업체도 상당수다. 경북 경주의 한 부품업체 관계자는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생산이 중단될 가능성에 대비해 넉넉하게 제품을 만들어놓는 곳이 많은 상황”이라며 “원활하게 완성차 판매가 이뤄져야 하는데, 상황이 녹록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2월 중국 자동차 판매 86.1% 줄어

중국의 경우 신차 판매가 급감하면서, 현대기아차 중국 공장의 생산량도 뚝 떨어졌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설명이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2월 승용차 판매량은 22만4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86.1% 줄어들었다. 극도의 판매 부진 여파로 현대기아차에 납품하는 자동차 부품 업체들도 악영향을 받고 있다. 부품 업체들은 이러한 수요 감소가 미국이나 유럽으로 확산될 가능성에 대해서 우려하고 있다. 한 부품업체 대표 B씨는 “미국이나 유럽에 코로나19가 확산되면, 자동차 판매가 중국처럼 급감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 경우 국내 부품 업체들도 악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기아차의 경우 미국, 멕시코 등 해외 공장에서 생산하는 차량용 부품 상당수를 국내에서 조달한다.

중국 베이징의 한 자동차 매장에서 직원이 유리창을 닦고 있다. /베이징AP연합뉴스

유럽발 자동차 부품 회사들이 멈추면서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도 존재한다. 이항구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자동차의 경우 국산화율이 90%에 달해 해외 의존도가 낮지만 10%의 부품 조달이 차질을 빚을 경우 연쇄 가동 중단 사태를 야기할 위험이 상존(常存)한다”고 설명했다. 가령 자동차용 전장부품용 반도체는 독일 인피니온의 점유율이 높다. 현대차와 기아차가 전장부품용 반도체를 의존하는 곳이기도 하다. 이 선임연구위원은 “인피니온 같은 곳이 공장 가동을 중단할 경우 국내 업체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라그룹 계열의 자동차 부품회사 만도(204320)는 구조조정에 나섰다. 자동차 산업 위기가 장기화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만도는 강원 원주 주물공장 및 관련 사업을 매각하고, 전체 생산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키로 12일 결정했다. 희망퇴직 후 유휴인력이 발생할 경우 순환휴직 및 전환배치키로 했다. 만도 관계자는 “자동차산업을 둘러싼 환경이 갈수록 나빠지고 있어 회사가 더 큰 위기에 빠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 생산에 종사하는 근로자수는 1월 현재 37만8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00명 감소했다. 한국고용정보원이 전국 고용보험 가입자를 집계한 고용행정통계 기준이다. 자동차 및 부품 제조업 종사자수가 38만명 밑으로 떨어진 것은 2012년 3월 이후 처음이다. 특히 ‘자동차 신품 부품 제조업(표준산업분류 소분류 기준)’ 종사자가 지난해 1월 23만3000명에서 22만6000명으로 7000명 줄어든 게 주요 원인이다. 2010년 35만명 선이었던 자동차 및 부품 산업 종사자는 2017년 40만명까지 늘었다가 다시 쪼그라드는 형국이다. 이항구 선임연구위원은 “대규모 자동차 수요 위축 현상이 발생할 경우 올 하반기 자동차 부품업체들의 채산성 문제가 불거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두달새 2억 오른 세종시 아파트…”10억 찍을겁니다”

[머니투데이 세종=권화순 기자] [[생생부동산]도담동 ‘빅4’ 아파트 뜨는 까닭은..교통·병원·교육·직주근접·문화시설 ‘5박자’] “작년 10월 집을 판 고객이 지금은 땅 치고 후회합니다. 사고 싶어도 매물이 별로 없어요. 주민들은 10억원 이상 찍을 거라고 보는 거죠.”(세종시 도담동 A부동산 중개업소 대표) 세종시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지난해 11월초까지만 해도 “대전은 팍팍 오르는데 세종시는 너무 안 오른다. 규제 역차별”이란 지역 주민 불만이 팽배했다. 집값이 안 올라 ‘투기과열지구’ 지정요건에 미달한다며 세종시는 “규제지역을 해제해 달라”고 공식 건의할 정도였다. 그런데 올 들어 분위기가 달라졌다. 대전보다 세종시 상승세가 더 가파르다. 특히 BRT(간선급행버스) 노선 인근 세종 도담동 아파트가 들썩거린다. 도담동 ‘빅4’ 아파트 가격이 두 달 새 2억원 올라 분위기를 주도했다.

세종청사 후문에서 나와 큰 길 건너편에 한창 공사가 진행 중인 ‘복합편의시설'(제3공사). 청사의 부족한 주차장 문제와 여가시설 부족을 해소하려고 추진 중인 사업으로 실내 수영장, 농구장등 각종 체육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공사징 뒤편이 도담동 도렘마을9단지(제일풍경채센트럴)다. /사진= 권화순

세종 도담동 ‘빅4’ 아파트 무서운 상승세..두달새 2억원 ‘훌쩍’

도렘마을9단지(제일풍경채센트럴’ 외관, 준공연도 2015년, 11개동, 700가구/사진=권화순

환경부·국토교통부·해양수산부 등 정부세종청사 5동·6동 후문에서 직진해서 5분만 걸으면 ‘도렘마을9단지'(제일풍경채센트럴)가 한 눈에 들어온다. 준공연도 2015년, 총 11개동 700가구인 이 아파트는 ‘도렘마을14단지'(한림풀에버), ‘도램마을10단지'(호반베르디움), ‘도램마을15단지'(현대힐스테이트)를 합쳐 도담동 ‘빅4’ 아파트로 불리고 있다. 도램마을9단지 95.804㎡는 지난달 29일 매매가격 8억원(16층)을 찍었다. 같은달 20일과 21일 같은 면적 아파트가 6억6000만원(1층), 7억4000만원(6층)에 거래된 후 곧바로 8억원대로 올라선 것이다. 층수가 다르다는 점을 감안해도 하루가 다르게 가격이 뛰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지난해 10월과 11월 5억원대 중후반대였던 매매가격이 12월 26일 6억원대로 올라선 뒤 올 들어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A부동산 중개업소 대포는 “도램마을9단지보다 평수가 좀 작은 인근 다른 아파트도 가격대가 비슷하게 뛰어 오르고 있다”며 “코로나 때문에 집을 직접 볼 수 없는데도 매물이 나오면 거래가 바로 성사된다”고 말했다. 매매가격 뿐 아니라 전세도 ‘품귀’ 현상이 벌어졌다. 지난해 2억원이 채 되지 않았던 전세값이 이달 2일 4억원까지 올랐다.

“지하철·기차로 서울까지 직행” 도담동 아파트 뜨는 5가지 이유

도담동이 뜨는 이유는 크게 5가지. 우선은 ‘교통호재’가 꼽힌다. 서울이나 수도권처럼 지하철이 없는 세종시는 BRT 노선이 어디로 들어서냐에 따라 주거 선호도가 크게 갈린다. ‘빅4’ 아파트는 BRT 도담동 정거장이나 세종청사 북측 정거장 어디에서 내려도 걸어서 5분거리다. 최근 또 다른 호재가 나왔다. 세종시가 지난달 초 경부선을 정부세종청사까지 연결하는 ‘ITX 세종역’ 추진을 공식화했다. 경부선 내판역에서 정부세종청사까지 8㎞가량 연장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세종청사까지 추진 중인 대전~세종광역철도(지하철)과 연결하면 정부세종청사에서 서울까지 최소 1시간 20분 정도면 갈 수 있게 된다. 계획이 현실화 하면 서울까지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좋아진다. 두 번째 호재는 도담동 북측 끝자락에 세종시 최초 상급종합병원인 ‘세종충남대병원’이 개원한다는 점이다. 개원 예정일은 오는 6월. 삶의 질이 높아질 뿐 아니라 의사·간호사 등 병원 인력의 유입으로 인근 아파트 매매·전세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더해 세종청사 후문 길 건너편에 한창 공사가 진행 중인 ‘복합편의시설’도 집값을 끌어 올리는 요인이다. 청사의 부족한 주차장 문제와 여가시설 부족을 해소하려고 추진 중인 사업으로 수영장, 골프연습장 등 각종 체육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도담동 아파트 입주민 절반 가량은 세종청사 공무원들이다. 직주근접이라 공무원들 수요가 꾸준하다. 2015년 공무원 특별 분양을 할 때 3.3㎡ 미터당 분양가는 900만원이었다. 당시엔 미분양이었는데 현재는 3.3㎡당 매매가격이 2000만원대로 2배 넘게 올랐다. 교육열 높은 공무원 부모들이 많다보니 도담동은 교육에도 특화된 동네다. 도담초 양지초를 비롯해 혁신학교인 도담중 도담고가 명문 학교로 꼽힌다.

세종시가 지난달 초 경부선을 정부세종청사까지 연결하는 ‘ITX 세종역’ 추진을 공식화했다. 경부선 내판역에서 정부세종청사까지 8㎞가량 연장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세종청사까지 추진 중인 대전~세종광역철도(지하철)과 연결하면 정부세종청사에서 서울까지 최소 1시간 20분 정도면 갈 수 있게 된다./사진제공=세종시

대전 누른 세종, 외지인들 “집 파세요”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세종시 전역이 최근 아파트 매매가격이 오르고 있다. 지난해 대전 아파트 가격이 급등하자 상대적으로 덜 오른 세종이 ‘키 맞추기’를 하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한국감정원의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을 보면 지난해 12월 16일 기준 대전 상승률이 꺾이기 시작하자 기다렸다는 듯이 세종시가 상승폭을 확대했다. 지난해 11월4일부터 올해 3월2일까지 대전 집값이 6.53% 올랐는데 세종시는 9.62%로 ‘역전’된 것이다. 세종시에서 집값이 안 오르기로 유명한 ‘고아종'(고운동·아름동·종촌동) 집값도 뛰기 시작했다. 지난해 11월 3억원대 초중반이었던 아름동 84㎡ 아파트 가격이 올 들어 4억원대로 약 1억원 올랐다. 이 지역의 한 주민은 “부동산 중개업소가 집을 내놓을 의향이 있냐는 전화를 할 정도”라며 “외지인들이 가격이 저렴한 고아종 아파트를 매수하려고 뛰어 들고 있다”고 말했다. ‘고아종’은 서울로 치면 중저가 아파트가 밀집한 ‘노도강'(서울 노원·도봉·강북구)이라 할 수 있다. 도담동은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이 낮은 편이라 ‘갭 투자'(전세낀 매매)가 어렵다. 반면 중저가 아파트가 밀집한 ‘고아종’은 전세가와 매매가 차이가 크지 않아 큰 돈 없이도 매매가 가능하다. 세종 집값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올해 공급 물량이 많지 않다. 함영진 직방 미디어랩장은 “2018년 1만1674가구, 2019년 8829가구였던 공급물량이 올해는 4062가구로 줄었다”며 “입주물량의 과잉공급이 해소되고 입주도 줄어 매매와 전세가 동반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美 중앙은행, 코로나19 대응 ‘빅컷’ 또 단행…경제위기 공포 진화나서[종합]

1%포인트 긴급 인하로 ‘제로금리’ 시대 열어 지난 3일 0.5%포인트 인하에 이어 전광석화 대응

지난3일 기준금리 인하 배경을 설명하는 제롬 파월 미 중앙은행 의장. / 사진=AP

미국 중앙은행(Fed)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세계 경제위기 우려와 관련해 진화에 나섰다. 지난 3일에 이어 긴급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해 ‘제로금리’ 시대를 열었다. Fed는 15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기존 연 1.00%~1.25%에서 0.00%~0.25%로 1%포인트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번 ‘빅컷'(큰 폭의 기준금리 인하)는 오는 17일부터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이틀 앞두고 전격적으로 결정됐다. Fed는 이날 오후 5시 긴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진행한 뒤 성명을 통해 이번 결정을 발표했다. Fed는 성명에서 “코로나19가 미국을 포함해 많은 나라의 경제적 활동에 피해를 줬다”며 “세계 금융 여건이 심각하게 영향을 받았다”고 긴급 금리인하의 배경을 설명했다. 또 “위원회는 경제가 최근의 사태를 극복하고 최대 고용과 물가 안정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궤도에 올랐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현재의 기준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Fed는 보통 0.25%포인트 수준에서 기준금리를 조정해왔다. 코로나19로 세계 경기침체의 공포가 커지자 빅컷을 통해 이를 확실히 차단하려는 의지를 보여줬다는 평가다. Fed는 지난 3일에도 긴급 FOMC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했다. FOMC가 정례회의 외에 긴급 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인하한 것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었다. 긴급 금리인하와 함게 양적완화(QE) 프로그램도 시행한다. Fed는 국채 5000억달러, 모기지증권 2000억달러 등 총 7000억달러(약 852조원) 규모의 매입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럽연합 영국 일본 캐나다 스위스 등 통화스와프 협정을 맺고 있는 5개 중앙은행들과도 함께 코로나19 대응에 나선다. Fed는 이들 5개 중앙은행에 대한 달러 대출 금리를 낮추고 대출 기간도 연장했다.

정은보 방위비 대사 오늘 출국…韓 근로자 무급휴직 막아낼까

‘주한미군 무급휴직’ 10여일 앞두고 마주앉는 한미 한국, 이견 여전히 크면 인건비 선타결 시도할 전망

정은보 한미 방위비분담협상 대사가 17일 오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제11차 방위비 분담금 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한 6차 회의를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0.1.17/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민선희 기자 = 정은보 한미방위비협상대사가 16일 오후 제11차 방위비분담금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한 7차 회의 참석 차 미국 로스앤젤레스(LA)로 출국한다. 주한미군 기지 내 한국인 근로자 무급휴직 시작을 10여일 앞두고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 한미 양국이 인건비 문제만이라도 부분적 타결을 이뤄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외교부에 따르면 한미는 오는 17~18일(현지시간) 미국 LA에서 SMA 타결을 위한 7차 회의를 갖는다. 우리 측은 정 대사가, 미국 측은 제임스 드하트 미 국무부 방위비분담협상대표(정치군사국 선임보좌관)가 수석대표로 각 대표단을 이끌고 회의에 참석한다. 7차 회의는 지난 1월14~15일 미국 워싱턴DC에서 6차 회의를 진행한 후 2개월 만에 열린다. 한미는 총액 등 핵심 쟁점에서는 이견이 여전히 팽팽하다. 미국은 협상 초기에 종전 분담금의 5배가 넘는 50억달러에 가까운 금액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후 미국 측이 수정안을 내놓았지만 우리 측 협상단이 판단하기에는 여전히 과도한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미 양측 모두 본협상을 타결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입장이지만, 만약 이번 협상에서 한미 간 입장차를 좁히기 어렵다는 판단이 선다면 미군기지 한국인 근로자들의 인건비 문제라도 선타결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정 대사는 지난달 28일 기자회견에서 인건비 문제의 우선적 해결을 위해 교환각서 체결을 제안했다고 밝히면서 “미 측도 이를 수용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앞서 주한미군사령부는 “SMA 협정의 공백 사태가 지속됨에 따라 주한미군사령부는 한국인 근로자들에게 2020년 4월1일부터 시행될 수 있는 행정적 무급휴직에 대한 30일 전 사전 통보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조국 아들 허위서 논란’ 최강욱 靑비서관 사의 “날치기 기소”

최강욱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연합뉴스]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최강욱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이 16일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대통령님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이제는 더 이상 안에서 대통령님께 부담을 드리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사의를 표명했다. 최 비서관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나름의 소임을 다하고자 노력하였지만, 저는 뜻하지 않게 ‘날치기 기소’라는 상황을 만나 결국 형사재판을 앞두게 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촛불시민의 명령을 거스르려는 특정 세력의 준동은 대통령님을 포함해 어디까지 비수를 들이댈지 모르는 지경에 이르렀다. 결코 좌시할 수 없는 일”이라며 “역사의 수레바퀴를 되돌리려는 집요한 음모를 마주하고도 뒷전에서 외면할 수는 없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최 비서관은 “늘 그래왔듯이 앞으로도 역사와 직면할 것이며, 우리 사회의 거침없는 발전과 변화를 위해 어디서든 주어진 소임을 다할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역사, 문재인 정부의 역사를 거듭 생각하며 이제는 다시 제자리로 돌아간다”고 말했다. 검찰은 지난 1월 23일 최 전 비서관이 2017년 변호사 시절 조 전 장관 아들에게 허위 인턴 증명서를 발급했다며 업무방해 혐의로 그를 불구속 기소했다. 당시 검찰이 공개한 공소장을 보면 최 비서관은 당시 조 전 장관의 아내 정경심씨에게 허위 증명서를 건네며 ‘그 서류로 아들의 합격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 비서관은 검찰의 불구속 기소 직후 입장문을 통해 “윤석열 검찰총장을 중심으로 특정세력이 보여 온 행태는 적법절차를 무시하고 형해화(形骸化)한 사적 농단의 과정”이라며 “향후 공수처 수사를 통해 저들의 범죄 행위가 낱낱이 드러날 것”이라고 반박했다. 최 비서관의 첫 재판은 내달 21일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최강욱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페이스북 캡처

진중권 “‘문빠’, 왜 文지지하는지 말 좀…민주당 ‘중도층 없다’ 여기나”

2019년 1월 24일 문재인 대통령 생일을 맞아 지지자들이 서울역 KTX 연결통로 외부 전광판을 통해 생일축하 광고를 송출한 바 있다.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팬덤정치에 대해 글을 쓰기 위해 이른바 문빠(문재인 지지자)들에게 “문재인 대통령의 뭐가 좋아 지지하는지 알려달라”고 요청했다. 또 진 전 교수는 민주당 핵심, 즉 친문 핵심의 생각은 “중도층은 없다”라는 것으로 지지층 이탈만 방지하면 선거에서 이길 수 있다는 것으로 결코 변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진 전 교수는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팬덤정치에 대해 쓰고 있다”며 문재인 지지자들에게 이같이 도움을 청했다. 또 “문재인팬이 아니라면, 문팬들은 문재인이 어디가 좋아서 지지한다고 말하고 다니는지, 아니면 그들이 문재인에 대해 뭐라고 하는지, 혹은 문재인에 대한 애정을 어떻게 표현하는지, 목격한 것이 있으면 알려달라”고 정중히 청했다. 진 전 교수는 또다른 글에서 “‘중도층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 민주당 핵심인사의 말로 요즘 민주당을 이끄는 독트린(교리)이다”고 지적했다. 이에 “중도층이 존재한다는 미신을 버리고, 열성지지자만 끌고 가면 선거에서 이길 수 있다는 것으로 실제 트럼프도 그 전략으로 선거에서 이기긴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러한 방향성으로 인해 “작년에 민심이 다 돌아서도록 무리하게 조국을 밀어부친 것도 바로 저런 생각에서 저지른 일”이었다며 “지지율 떨어져 조국이 사퇴하고, 대통령이 사과하는 일이 벌어졌지만 저 이론은 아마 포기되거나 수정되지 않을 것”이라며 그 점이 안타깝고 무섭다고 했다.

홍준표는 왜 ‘대구’로 갈수밖에 없었나

洪 무소속 출마로 3파전 시 경남 양산을 보다는 보수 텃밭 대구 수성을이 당선 가능성 훨씬 높아 원내 입성 절실 洪, 수성을은 당선 위한 최적 지역 ‘김두관 당선 1등 공신은 洪’ 비판 리스크도 제거

지난해 2월 7일 데일리안과 인터뷰 중인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대구 수성을에서 대구 시민들의 시민 공천으로 홍준표의 당부를 묻기로 했다. 불꽃선거로 압승해 다시 당으로 돌아가 2022년 정권 탈환의 선봉장이 될 것이다.” 4·15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대구 수성을’에 출마하는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現 미래통합당) 대표가 15일 총선 승리 의지를 불태웠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오는 17일) 화요일 오후 2시 대구 수성못 이상화 시비 앞에서 대구 (출마) 선언문을 밝힐 것”이라며 “황(교안 대표)과 김(형오 전 공관위원장)이 합작한 협잡으로 공천이 배제된 이 황당한 경우를 대구 시민들의 도움으로 헤쳐 나가 한국 정치 중심에 다시 우뚝 설 것”이라고 말했다. 탈당은 무소속 후보 등록하기 직전인 25일에 한다고 밝혔다. 대구 수성을은 주호영 의원이 내리 4선을 한 곳이지만 주 의원이 수성갑에 전략공천을 받으면서, 통합당은 정상환 변호사와 이인전 전 경북도 경제부지사 간 경선을 통해 후보를 결정하기로 했다. 당초 홍 전 대표는 자신의 고향인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지역에서 총선 출마를 준비했지만, 당 지도부와 공관위의 거듭된 ‘서울 강북 험지’ 출마 요구에 문재인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을’에 공천을 신청했다. 그러나 공관위는 지난 5일 홍 전 대표를 컷오프(공천 배제)했고, 이에 반발한 홍 전 대표는 무소속으로 대구 수성을 출마를 강행하기로 했다. 홍 전 대표의 컷오프 소식이 알려진 직후 정치권에선 “홍 전 대표가 경남 양산을이나 밀양에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평소 홍 전 대표가 ‘PK(부산·울산·경남) 선거 구심점’이 되겠다는 뜻을 공공연히 밝혔고, 지난달 20일 공천 면접을 본 직후에는 양산을 공천 심사에서 탈락할 경우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공언하면서다. 그러나 홍 전 대표는 완전히 방향을 틀어 대구 수성을 출마로 마음을 굳혔다. 이 같은 홍 전 대표의 결정을 놓고 정치권 일각에선 “지난 15대 대선 당시 보수 진영에서 ‘역적’이 됐었던 이인제 전 의원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한 선택”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불공정·불법’ 반복 불가피…”공매도 다 뜯어고쳐야”

공매도 금지에도 폐지 요구 지속…제도 ‘대수술’ 필요성에 한목소리 금융위·국회 ‘결단·실행’에 달려…”일본식 공매도 개혁 벤치마킹해볼 만”

은성수 금융위원장 (서울=연합뉴스) 김승두 기자 =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13일 오후 주식시장이 마감된 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임시 금융위원회 논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20.3.13
kimsdoo@yna.co.kr [연합뉴스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금융위원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주가 폭락을 고려해 6개월간 주식시장의 공매도를 금지했지만, 공매도 제도 폐지를 요구하는 목소리는 잦아들지 않고 있다. 이번 조치가 한시적인 시장 안정 조치일뿐 공매도 제도에 내재된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기 때문이다. 오는 9월 공매도 거래가 재개되면 외국인 투자자를 위한 ‘기울어진 운동장’과 불법 공매도에 대한 ‘솜방망이’ 처벌은 다시 반복될 수밖에 없다. 주식 투자자와 금융당국, 정치권, 시민단체 모두 공매도 제도 ‘대수술’ 필요성에 공감하는 만큼 이번 기회에 공매도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높일 수 있도록 대대적인 제도 개선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했다. 1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이날부터 오는 9월 15일까지 6개월간 유가증권ㆍ코스닥·코넥스시장 전체 상장 종목에 대한 공매도가 금지된다. 금융위는 전 세계적 주가 급락으로 시장 불안 심리가 증폭되고 과도한 투매가 발생하자 시장 안정을 위해 공매도 금지 카드를 꺼냈다. 그러나 이후에도 공매도를 둘러싼 개인 투자자들의 불만의 목소리는 작아지지 않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공매도를 아예 폐지하거나 공평하게 제도를 개선해 달라는 청원이 잇따라 올라왔다.

공매도 거래구조[연합뉴스TV 제공]

그러나 이런 순기능에도 고질적인 병폐가 있다. 바로 공매도 시장이 외국인과 기관의 전유물이 될 정도로 개인 투자자에게는 불리한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것과 시장을 교란하는 불법 공매도에 대해 처벌 수위가 너무 낮다는 것이다. ‘솜방망이’ 처벌은 불법 공매도가 근절되지 않는 이유로 꼽힌다. 공매도는 주가 하락이 예상되는 종목의 주식을 빌려서 팔고 실제로 주가가 내려가면 싼값에 다시 사들여 빌린 주식을 갚아 차익을 남기는 투자 기법이다. 증거금을 내고 주식을 빌려와 파는 차입 공매도는 허용되지만 빌려온 주식 없이 일단 매도부터 먼저 하는 무차입 공매도는 불법이다. 공매도 금지 조치가 종료되고 오는 9월 16일부터 공매도 거래가 재개되면 이런 고질병은 반복될 수밖에 없다. 개인 투자자들은 자신은 이용할 수 없는 투자 방법으로 외국계 투자자는 불법까지 저지르며 돈을 벌고 있다는 불만 때문에 공매도를 바라보는 시선이 싸늘하다. 이런 이유로 개인 투자자는 물론 정치권과 시민단체에서도 공매도 제도에 대한 대대적인 수술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